<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32회에서는 서울 상도동과 흑석동을 찾아 봅니다. 김영철은

우연히 간판 없는 한 식당을 발견합니다. 이곳은 오로지 직접 묵쑵니다. 묵집이란 글씨만

쓰여 있는 곳으로 이곳 메뉴는 묵 익은 묵은지에 싸 먹는 도토리묵과 직접 뜯은 쑥으로 반죽

해서 만들어 낸 쑥 수제비입니다. 시골에서 살기 힘들어 48년 전 서울로 올라와 묵장사로

4남매를 키워낸 할머님이 있습니다.

의성식당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 2473(대방동 407-24)

02-821-0248

 

 

할머니가 만드는 음식에는 깊은 맛이 담겨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장사를 그만 두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2년 전 먼저 하늘로 간 남편과의 오랜 정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고 아직도

옛날 맛을 잊지 않고 찾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할머님의 묵집은 <의성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테이블이 3개 정도 있는 아주 작은

곳으로 옆방에는 테이블 2개가 더 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산 메밀 100%로 만든 메밀묵은 요즘 맛보기 힘들 정도로 그 맛이 훌륭합니다.

의성식당은 이곳에서 16년 정도 된 식당이지만 간판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묵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접시묵은 메밀묵을 네모나게 잘라 접시 바닥에 펴고 묵에 통깨, 참기름을 많이 뿌리고

나서 묵은지와 푹 익은 무채김치, 양념하지 않은 오이 채와 김 가루를 접시에 올려서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음식은 간이 심심합니다. 그래서 재래 간장과 양조간장을 반반 섞고 대파를 잘라

넣은 다음 통깨와 고춧가루를 넣은 양념간장을 더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메밀은 사장님의 고향인 의성에서 남동생이 직접 농사지은 메밀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고춧가루나 마늘 등도 의성에서 공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성식당음식은 간이 심심한 대신 필요하면 쓰라고 양념간장을 함께 낸다. 재래 간장과

양조간장을 반반 섞고 대파를 넉넉히 잘라 넣은 다음 통깨와 고춧가루를 넣었다.

쑥수제비는 의성에서 봄에 뜯어다가 저장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국물에 감자와 애호박을

넣고 끓이면서 수제비를 더 넣고 익으면 그릇에 담아 참기름과 통깨, 김 가루를 뿌리는 것이

전부지만 계속해서 생각나는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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