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지하 발파 공사]
서울에 있는 한 사찰, 이곳은 1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15층
건물 지하에 위치한 사찰 천정에서 두 달 전부터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누수와
함께 사찰 천장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갑작스런 물난리에 급하게 불상을
비닐로 덮어두고 안전에 대한 문제로 법당이 아니라 복도에서 법회를 열고 있을 정도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물난리를 사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찰과 같은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서도 균열과 누수가 생긴 것입니다. 건물 곳곳에 심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은 건물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입니다.
건물 주민들과 사찰에선 이런 문제가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모든 문제의 원인은 건물 바로 옆에 약 3m 떨어진 공사현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작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한 A건설사가 5개월 전부터 지하 8층 규모로 파기 위해 화약
발파를 하면서 그 영향으로 건물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화약 발파와 함게
하루 종일 계속되는 공사 소음 또한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건물이 붕괴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A건설사는 화약 발파로 인한 진동과 소음은 법적인 기준을 넘지 않은 상황에서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발파의 영향으로 해당 건물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 발파공사의 영향을 두고 대립하는 양측, 과연 건물에 문제가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제의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