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여름의 끝자락에서 4부, 산사의 향기]
대구에 있는 비슬산, 가파른 산을 오르다 보면 향기로움을 품고 있는 작은 암자 성도암이 있습니다. 이곳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살고 있는 성종 스님은 200년 된 낡은 흙집을 직접 보수하며 향 연구에 매진하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 향이 있고 사람에게도 향이 있다는 성종 스님, 향을 만들기로 한 뒤로 재료 배합 연구만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들에 있는 풀도 먹다 남은 귤껍질도 스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천연향 재료입니다. 직접 공수한 재료로 정성으로 만들어 낸 향을 피워냅니다. 향을 만드는 순간이 수행이요, 향 한줄기를 피우며 부처님을 만나고 깨닭음을 얻는다는 스님.
등불이 미치지 못하는 어두운 곳까지 스며드는 향, 미혹에 빠져 사는 우리의 마음속에는 어떤 울림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깊은 산속 외진 암자에서 향기로운 수행을 하고 있는 성종 스님을 만나 봅니다.
■ 성도함
대구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산 82-1
▲ 한국기행 신안 신도 이장 이만숙 민어잡이 밥상 여름 끝자락에서 섬마을 이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