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8/10/22 글 목록 (2 Page)


반응형

[43년 동안 지킨 아버지의 묘, 사라진 시신]

김 씨네 자매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돌아기신 아버지가 꿈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그동안 성묘를 가지 못했는데 이번 추석에는 모두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묘의 벌초를 맡긴 관리인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43년 동난 같은 자리에

있던 묘가 사라지고 없다는 것입니다. 생전에 아버지가 직접 자신의 묘를 고른 자리인데,

생전 낚시를 좋아하셨던 본인이 고른 자리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까지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과 다르게 묘지가 훼손되고 화자오딘 채 한줌의 재로 변한

아버지의 유골.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땅을 구입해서 그곳에 안치했지만 그 이후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땅은 경매로 넘어가고 땅 주인이 바뀐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남의 토지라도 20년 이상 관리했던 묘지고 분묘기지권이 성립되어 연고자의 허락 없이

 함부로 개장을 할 수 없는 묘지였습니다. 과연 아버지의 묘지를 누가 파헤친 것일까요.

 

 

김 씨 자매의 아버지 묘를 개장한 사람은 무연고 묘지를 개장하는 지역 주택조합의 장묘

대행업체였습니다. 비석에 고인의 이름과 아내 이름, 자녀의 이름까지 모두 있었는데

왜 아버지의 묘가 무연고 묘지로 처리가 된 것일까요.

개장 업체는 토지 소유주와 함께 연고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1년 반 동안 가족들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묘지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 시기가 김 씨 자매 어머니가 교통

사고를 당해 성묘를 하지 못한 시기였지만 1년 반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년 벌초를 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는 묘지를 무연고 묘지로 처리했다는 것은 절대로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족의 입장입니다.

 

 

개장 허기를 해 준 관할 지자체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하고 분노하고 있는 김 씨 가족.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천만 개의 묘지가 있습니다. 이중 약 15%가 무연고 묘지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무연고 묘지를 처리하는 법적 규정의 개선 방안을 함께 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