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봉지 아줌마 파리지앵 박옥란 써니 오피스텔 1601호 검은 봉지 쓰고 눈을 감고 다니는 여인 프랑스 파리 유학파 패션 사업 크리스토퍼
2019. 11. 22. 11:27 from 카테고리 없음[써니 오피스텔 1601호 사는 미스터리한 여인]
서울 대학가에 위치하고 있는 “써니 오피스텔 1601호”에는 한 여인이 살고 있습니다. 약
5평 정도인 방에서 3년 째 살고 있는 여인은 추운 겨울에도 항상 문을 반 쯤 열려져 있고
방안은 시커먼 바닥과 정체모를 악취와 소음으로 주변 사람들이 고통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외출을 하는데 그때는 반드시 까만색 비닐봉지를 복면처럼 얼굴에 쓰고
다녀 “봉지 아줌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50대 박옥란(가명) 씨로 두 눈을 감은 채
문 밖을 나서 손으로 벽을 짚어가며 이동하다가 까만 봉지를 꺼내 뒤집어쓰고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은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녀에게는 앞을 보는 것에 문제로 눈을
가려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제작진은 그녀를 살피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현관을 나오자
까만 봉지를 벗어버린 것입니다. 두 눈을 비비며 눈꺼풀을 뜨더니 멀쩡하게 걸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아무런 문제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사람들 역시
한 둘이 아닙니다. 과연 그녀는 왜 오피스텔 안에서 앞이 보이지 않은 척 행동을 한 것인지
두 눈을 감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작진은 1601호 우편함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편지 한 통을 발견했습니다. 약 8개월 전
도착한 편지의 발신지는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발신인은 “크리스토퍼” 수신인은 “박옥란”으로
되어 있는 편지였습니다. 어떻게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사람이 멀리 한국에 있는 그녀를
알고 편지를 보낸 것일까요.
수소문 끝에 파리에서 25년 넘게 패션사업을 하고 있다는 크리스토퍼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는 오랫동안 그녀와 연락이 끊겨 걱정하던 중에 그녀의 안부가 궁금해 편지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에게 파리에서 그녀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과연 스스로 두 눈을 감을 수밖에 없던 박옥란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