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는 4가구만 살고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여장부
김영순 씨가 새해 첫 방송인 “사노라면”의 주인공입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김영순 씨는 어린나이에 비수구미 마을로 시집와 척박한 환경에서
억척스럽게 밭을 일궜습니다. 산에 푹 빠져서 살고 있는 남편 윤일 씨와 함께
세 자식을 잘 키웠습니다.
추운겨울에도 영순 씨는 콩 타작에 메주 쑤랴 쉴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타지에 나가 살았던 아들 윤복동 씨도 6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40년 넘게 비수구미에서 생활해 이제는
이곳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처음 비수구미에 들어올 때에는 3년만 있다가
나가자고 남편과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1년 중 350일을 산에 다닐 정도로 산을 좋아 하는 남편은 아내와의 약속을
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 아내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는 남편은 이번엔 아내의 바램을
들어주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과연 영순 씨는 화천 오지마을인 비수구미에서 탈출을
할 수 있을까요.
▶ 비수구미민박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2715-3
033-442-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