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지고 몸은 이기는 개 “곤이”>
머리는 나쁘고 몸만 좋은 견공 한 마리가 있습니다. 온 몸에는 케케묵은 털과 한눈에
보더라도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곤이>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난폭하게 하는 녀석은 아저씨가 머리를 쓰다듬을 땐 꼬리를 흔들지만 몸쪽으로 손을
데려고 하면 아저씨에게도 난폭한 개가 돼버립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년 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점점 더 지저분하게 엉켜가는 털을 이대로 볼 수 없어 아저씨는
녀석을 목욕을 시켜 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PC방 고양이]
한 PC방, 이곳에 언제부턴가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마치 감시라도
하듯 은밀하게, 대범하게 PC방을 찾는 손님들을 지켜보고 있는 녀석. 스토커의 정체는 바로
고양이입니다. 벽에 걸린 액자처럼 절묘한 위치에 자리 잡은 녀석은 괴상한 울음소리까지
내며 한 번 씩 고개를 들때마다 눈빛이 너무나 매서워 공포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한 달 전 처음 녀석을 발견한 주인 아주머니는 당시 길을 잘 못 들어온 길고양인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매일 PC방을 찾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고양이가 PC방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올림픽대로 견]
지난 2월 동물농장으로 뜻밖의 사진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많은
차들이 다니는 올림픽대로에 개 한 마리가 있는 것입니다. 경계심이 많은 탓에 작은
인기척만 들려도 전속력으로 숨어버리는 녀석. 이미 여러 번 구조를 시도했지만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녀석 때문에 구조를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어떤 이유로 올림픽대로 정
중앙에 살고 있는 것인지 비밀을 함께 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