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12/14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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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산청군>

김영철의 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식당을 찾아가 봅니다. 너무나 외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장사가 될까 생각을 하며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커다란

가마솥 안에서 순두부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장작을 넣고 순두부를 젓는 모습부터 꼭

닮은 외모까지 두 명이 영락없는 자매처럼 보입니다. 15년 전 도시 생활에 지쳐 사찰로

들어간 동생, 그곳에서 암을 앓게 된 동생은 언니와 함께 자연식을 배워 암을 치유하고

산창에 내려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자매밤꽃식당

경남 산청군 삼장면 서당길 115-15

055-972-0033

 

 

자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재료로 순한 음식을 팔기로 결심 했습니다. 단맛은 산청에

많이 나는 홍시로 내고 직접 텃밭에서 기른 재료를 90% 이상 사용하면서 내 식구가 먹는

음식처럼 모든 메뉴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홍시를 통째로 넣은 산청

흑돼지 홍시 두루치기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든 가마솥 순두부입니다. 오늘 방송에선

산청 자매가 차린 건강한 자연 밥상을 만나 봅니다.

 

 

[참숯가마 부부]

산청에는 20년 전 사업을 실패 한 뒤 붕어빵 장사부터 채소 장사가지 안 해본 일 없이

산전수전 겪은 70대 사장님이 있습니다. 고향인 산청에서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찾아와

몇 날 며칠 밤을 세워가며 직접 숯가마를 짓고 숯을 굽고 있습니다. 한겨울 추위에도

땀이 흥건할 정도로 힘든 일이지만 사장님은 지금 어느 때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숯을 굽고 남은 열로 찜질을 하고 숯을 빼는 날에는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삽구이 삼겹살도 함께 합니다.

지리산참숯굴찜질방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 2741-24

055-974-0117

 

 

[산청 함석배 어부]

산청에 흐르는 경호강 위로 작은 배 하나에 의지해 대나무 삿대로 노를 저어가며 그물을

걷는 어부가 있습니다. 한 명 이상이 오를 수 없는 비좁은 배 안, 오랜 된 나무로 직접

만들었다는 배 주인 함석배. 17살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와 큰형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 일을 도맡아 왔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강과 욕심 없이 강이 주는 그대로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 어부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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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