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터널 7중 추돌사고]
47년 동안 평생 차와 함께 달렸던 아버지의 인생이 어느 한 순간에 사러져 버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달 19일 대형 트럭을 비롯해서 차량 7대가 연속 추돌해 한 명이 사망
하고 두 명이 중상을 당한 “창원 양곡터널 7중 추돌사고”로 날카로운 카캐리어 발판이
운전석 유리창을 뚫고 운전자의 목과 가슴을 압박해 가장 피해가 컸던 마지막 트레일러
차량안에 권광우 씨의 아버지 故 권용하 씨가 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들 권광우 씨는 교통사고법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사진만 보더라도 아버지가 캐리어
발판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카캐리어 발판만
아니었다면 아버지가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원인을 할 수 있는 트레일러 블랙박스는 고장으로 중요한 사고 장면이 삭제됐고
북구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병원을 찾아온 경찰은 아버지가 앞차를 추돌해
7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라며 아버지 차량 앞에 있던 6번째 차량 카캐리어 운전가가
뒤차인 트레일러에 추돌당해 연쇄 추돌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답답한 상황에 아들에게 충격적인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사고 당시 카 캐리어 차량 앞에 있던 5톤 탑차 운전가는 자신이 경찰 조사를 보니 돌아가신
분이 잘못한 거로 몰아가는 것 같아 왜 돌아가신 분한테 죄를 뒤입어씌우냐며 사건은
6번째 차량인 카캐리어 차가 먼저 추돌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4번째 차량 운전자도 트레일러 때문에 일어난 사고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점이 많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작진은 6번째 카캐리어 운전사를 어렵게 만나 보았습니다. 카 캐리어 운전자는 사고로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자신은 완전히 정차했고 트레일러가 추돌을 당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블랙박스 역시 사고 충격으로 고장 났지만 경찰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경찰은 6번 차량의 블랙박스 복구를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아버지의 끔찍한 죽음에 대한 원인은 밝혀질 수 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