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21/02 글 목록 (5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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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리 어릴 적에는 1부, 나의 고향]

 

지난 추억을 떠올리면 마음 한 구석에 작은 행복이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릴적 형제들과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가면 들에서 고사리를 뜯어 넣어 생선찜을 만들어주시던 어머니, 겨울밤 아궁이에 불을 넣고 따끈한 아랫목에 모여 앉아 나누 먹던 정겨운 풍경, 고향집에서 열매를 따 먹고 아버지가 만들어 주었던 썰매를 타던 기억들까지.

 

전남 담양에는 정감 넘치는 돌담과 운치 있게 흐르는 도랑을 따라 가다보면 고영백 씨 부부의 한옥을 볼 수 있습니다. 한옥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그리워하다 정년퇴직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부부의 집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당신이 더 어린아이 같다며 사랑싸움을 하는 부부의 모습은 한옥 풍경만큼이나 정겹습니다. 오늘은 스님이 된 큰아들이 오는 날, 눈 내리는 바다에 나가 따온 감태를 장작불에 부쳐내고 툇마루에 앉아 맛있는 냄새와 웃음소리가 행복하게 들립니다.

 

■ 슬로시티약초밥상

전남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102

061-383-6312

영업시간: 8시~20시

성인 10000원, 소아 5000원

 

 

 

담양에 고영백, 최금옥 부부는 약초밥상 식당인 “슬로시티약초밥상”과 천연염색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주민이 직접 밭에서 재배하거나 산에서 채취한 나물로 제철음식을 차려서 제공하고 있는 자연 약초밥상을 손님들에게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산야초와 약초들로 만든 장아찌가 맛이 좋고 종류도 50여 가지가 넘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금방 한 가마솥밥에 다양한 장아찌를 함께 하면 최고의 밥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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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각별한 기행- 홍창진 신부의 절집 탐방 1부, 안동 운산스님]

 

세상살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가끔씩 마음의 쉼터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휴식터 중 한 곳이 바로 심신을 수행하는 암자입니다. 우리는 암자에서 수행을 하는 것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염불과 참선, 기도를 하는 것들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암자에 머무는 스님들은 고정 틀을 벗어나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깨달음을 얻은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아주 각별한 기행”에서는 종교의 틀을 벗어나 수행자들의 일상을 함께 하는 홍창진 신부와 함께 합니다. 황창진 신부와 진정한 행복에 대한 스님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고 소통의 장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져 봅니다.

 

 

안동에 있는 왕모산에는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암자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음악과 동물을 사랑하는 운산스님이 있습니다. 암자에는 스님 옆에서 맴도는 산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운산 스님은 대금과 단소 등 악기 연주를 잘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악기가 바로 기타입니다. 암자에 있는 공방에서 원목나무로 직접 기타를 만들 정도로 기타에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산 스님은 무언가 만들며 집중하는 것 자체가 수행이라 생각합니다. 산 속 풍류를 즐길 줄 하는 운산스님의 암자를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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