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강원도의 가을 4부, 소양호 청춘 어부]
이른 새벽 손을 꼭 잡고 강으로 향하는 노부부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아들이 함께하는데 가족은 66년 째 소양호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정병덕 씨와 아내 윤정해 씨 그리고 아들 정영섭 씨 가족입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도와 그물을 걷어 오리는데 어망 가득하게 참붕어가 올라옵니다. 배 가득하게 실린 물고기만큼 집으로 돌아가는 마음도 아주 든든합니다.
아버지를 닮아 손재주가 좋았던 아들은 연로하신 부모님의 일손을 돕고 손수 옷걸이를 만들어 선물해드립니다. 쉬는 날에는 산삼을 캐서 부모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18살에 시집 온 며느리 김금순 씨는 시부모님을 위해 정성으로 식자를 준비하고 시어머니 일손을 돕기 위해 깨를 수확합니다. 소양호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을 만나 봅니다.
▲ 한국기행 무여 스님 도반스님 대원사 원준스님 모엄스님 백운암 강원도의 가을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