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11/18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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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덕 피자 감베론 달인]

부산 달맞이언덕에는 <라르도>라는 화덕 피자 전문점이 있습니다. 라르도는 돼지비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맞이고개는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나,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이곳을 찾으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는 라르도에는

경력 15년의 정상목 달인이 피자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라르도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33번길 38-37

051-911-3922

 

 

달인은 어릴 적부터 피자를 좋아 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 공부를 시작했고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배워 가게를 오픈할 정도로 피자에 대한 열정이 강합니다.

미국에서도 시작이 있을 때마다 유명한 피자집을 찾아다녔습니다.

 

 

달인이 만들고 있는 피자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효모 반죽에 있습니다. 가게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효모 반죽을 붙이고 떼는 작업을 반복해 일정한 식감과 깊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달인의 피자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피자가 바로 감베론입니다.

스페인 전통 요리인 감바스에 피자를 접목한 감베론은 기본적인 피자 재료에 화덕에 구운

새우와 루콜라를 넣어 색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피자를 참나무 장작으로 화덕에서 굽고 있습니다. 화덕에서 구워진 피자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럽습니다. 이곳에서 피자를 주문할 때에는 한 가지

크기로만 가능합니다. 만약 먹다 남으면 포장을 해도 됩니다.

 

 

피자 빵을 숙성할 수 있는 냉장고가 때로 설치되어 있고 24시간 이상에서 48시간 미만의

발효과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이곳은 대부분 2~3시간씩

브레이크타임이 있는데 달인은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없앴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절별로

2가지씩 새로운 피자를 개발하고 있어 자주 찾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피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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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못 하는 시어머니, 간섭받기 싫은 며느리]

시어머니가 뒤에서 구시렁거리는 것이 싫어 점점 더 멀어지는 며느리가 있습니다.

며느리가 빨래를 제때 걷지 않았다고, 점심을 안 챙겨줬다고 중얼중얼 하지만 정작

며느리 앞에서는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고 화를 삭이는 권 여사. 구시렁거리지 말고

앞에서 직접 이야기해달라 말하지만 시어머니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며느리를 이런 시어머니에게 자꾸 마음을 닫게 되고 시어머니가 나갔다 돌아와도

쳐다보지도 않고 인사도 안 합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살가운 말 한마디만 해줘도

좋은데 하상 찡그린 표정인 것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며느리의 불만은 또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말을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시어머니가

자꾸 자신이 먹던 숟가락으로 아기에게 밥을 먹여주자 그러지 말라고 해도 듣지 않아

화가 나는 것입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버릇없는 행동에 화가 났지만 한마디도

못 하고 참습니다.

왜 시어머니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남편을 잃고 홀로 3형제를

키우기 위해서 억척스럽게 일을 해야 했습니다. 요즘도 매일 새벽 막내아들 이상호 씨의

일손을 돕기 위해 호박 하우스로 갑니다. 아픈 손가락인 아들을 위해 며느리 눈치를

본다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캄보디아 친구를 만나러 가자 시어머니는 갑자기 불같이 화를 냅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상담을 받기로 한 며느리를 상담을 하다가 눈물을 보입니다. 과연 며느리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고부는 서로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캄보디아 여행에서 뜻밖에

알게 된 며느리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속상한 마음을 삭이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과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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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도시락 여행] 1, 산으로 소풍간다.

산에 오를 때 소리가 저절로 난다는 치악산은 험준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산입니다. 3년 전 그 산 아래로 귀촌한 임승재, 장정남

씨 가족. 뒷산이 붉게 물들면 두 아이와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돕니다, 운동장에서

은행을 줍고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 도시락을 싸는데, 돌돌 말린 김밥에 가족의 일 년

시간이 담겨있습니다.

도시락을 들고 단풍이 활짝 핀 치악산으로 소풍을 떠납니다. 이번 소풍에는 어떤 추억을

담을까요. 치악산 남쪽 봉우리 바로 아래에 있는 상원사, “은혜 갚은 꿩의 전실이 있는

곳으로 주지인 고공 스님은 지게를 지고 산길을 오릅니다.

 

 

산에 머문지 이제 10년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은 걸음으로 가을 속으로 들어갑니다.

올해 산사를 찾은 새 식구인 벌의 보금자리를 돌보고 단풍이 붉게 물든 풍경 끝으로

도시락을 들고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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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을 품고 있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 그림 같은 하얀

집에 이규승, 김계예 모자사 살고 있습니다. 이규승 씨는 41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퇴임 후 답답한 도시를 떠나 물 말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여유로운 삶을

꿈꿨습니다. 그리고 4년 전, 제천에 자신만의 집을 지었습니다. 웃음이 머무는 집이란

의미를 담은 유소헌을 짓고 귀촌하며 오랜 꿈을 이뤘습니다.

제천은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생면부지였던 곳이지만 잠시 지나는 길에 본 동네

모습에 반해 버렸습니다. 나지막한 언덕 위, 큰 창 너머로 사계절의 변화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지는 자신만의 집을 지었습니다.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규승 씨에게는

완벽한 공간입니다. 아름다운 동네 풍경을 화풍으로 화폭에 담아내겠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내년에 일흔 살이 되는 규승 씨는 젊은 시절부터 자유로운 삶을 꿈꿨습니다,

즐겨 읽던 서양 소설 속 주인공처럼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는 마음먹은 후 평생 그 결심을

지켰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홀로 된 후 두 아들만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아들의 마음을 존중하며

 한 번도 결혼하라 재촉하셨던 적이 없으셨습니다. 도시에서 살면서도 자투리땅만

생기며 농사를 짓곤 했던 어머니에게 귀촌은 큰 선물이었습니다. 아들 규성 씨는 평생을

힘들게 살아온 어머니가 마지막 삶은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집에서 해가 가장 잘 들어오고 전망이 좋은 곳에 어머니 방을 마련했습니다. 집 주면 멀쩡한

땅에 먹러기가 아닌 꽃팥을 가꾸는 아들을 어머니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일흔을 앞둔

아들에게 아직도 잔소리와 참견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아들은 평생을 힘들게 보낸 어머니에게 이제라도 꽃길이길 바라며 꽃씨를 심고 가꾸며 꽃밭을 꾸밉니다.

 

 

규성 씨는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낯선 마을에 자리 잡은 것이 걱정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꽃이나 가꾸며 사는 한량으로 보일까봐 신경도 쓰입니다. 그래서 규승 씨는 마음을 먼저 열고

서글서글한 웃음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얼굴도장을 찍었고 불과 4년 만에 토박이들에도

우리 동네 사람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규승 씨늬 귀촌 생활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년 전 조카가 규승 씨 집 바로 옆에 집을 짓고 귀촌을 했고 사촌 부부와 화가 동료도 곧 이

곳으로 귀촌을 할 예정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꽃을 심고, 텃밭을 가꾸며 인생의 행복한 가을날을

 만끽하고 있는 규승 씨. 요즘 즐거워 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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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