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따로 또 같이, 대가족이 사는 법 대구 만천동 주택]
대구 도심에 한 주택가, 이곳에는 하얀 두부나 각설탕처럼 하얀 사각형 모양의 단층주택이 있습니다. 이곳은 창문 하나 없이 독특한 외관이지만 집 안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집의 건축주는 70대 노부부로 큰 아들네와 빌라에 같이 살던 부부는 은퇴 후 자연을 즐기며 소박하게 살 수 있는 전원주택을 따로 살고 싶어 했습니다. 이런 바람을 실현해 준 사람은 바로 큰 아들 이우진 씨입니다.
10년 동안 미국에서 건축 설계를 공부한 큰 아들에게 부모님의 건축 의뢰는 선물 같은 기회였습니다. 꿈꾸던 집을 눈치 보지 않고 지으면서 연로한 부모님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위해서 땅 찾기 3년 설계 2년, 시공 2년의 긴 시간을 들여 전원주택을 완공했습니다.
한옥의 양식인 “채 나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6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설계한 대구 만천동 주택은 중목구조로 지은 아늑한 분위기를 주고 연못과 텃밭을 품은 중정을 가운데 두고 주방과 안방, 욕실 등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에서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부부는 텃밭에 좋아하는 채소를 심고 계속 변하는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주말에는 만천동 주택을 찾는 세 아들 내외와 손자들 덕에 집은 아지트가 됩니다.
▲ 건축탐구 집 장성 주얼리타운 4대 가족 4채 집 따로 또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