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8/08/13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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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밥상- 메기 밥상]

경기도 양평의 한 시골마을, 이곳 작은 시골에만 사장님이 7명인 식당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만든 마을조합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식당입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부터 서울에서 매운탕집을 운영하던 사장님까지

마을 사람들이 반찬 재료 하나부터 시작해서 매운탕까지 모두 자급자족해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양식장에서 키우고 있는 메기는 몇 년 동안

전국을 돌며 민물고기 양식을 공부한 끝에 마을조합 이름으로 양식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운면메기마을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아실길 72번길 55

031-773-9650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마을

효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뇨작용을 해서 부종을 제거하고 철분 등이 풍부해

임산부에 좋고 저칼로리 고지방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메기.

화채봉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1급수 계곡물에서 자란 메기에 직접 담근 식초로

잡냄새를 제거해 식당 앞에 있는 밭에서 키워낸 채소들로 우려낸 육수로 매운탕을

끓여내고 있습니다.

 

 

이곳만의 특제 양념과 식당 근처에서 자라는 유기농 미나리를 넣어 만든 매운탕은

그 향과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산골 농부들이 정성껏 키워낸 채소와 마을 사람들이

키워낸 메기로 끓인 메기 매운탕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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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의 사투- 동물원과 식물원]

2018년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동물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일 청소를 하고 눈을 만들어서 뿌려 주는 등

정성으로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사육사들을 만나 봅니다.

매일 40도가 넘는 요즘 동물원에서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 동물원. 이곳은 어마어마한 넓이의 동물원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맹수사입니다. 사육사들은 추운 나라에서 온 시베리아호랑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눈을 뿌려 주고 장난감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도

 몇 번씩 코끼리에게 차가운 물을 뿌려 주고 하루 400kg나 되는 배설물을 매일 치워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수족관에는 물고기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60kg 가까이 되는 먹이를 직접 다듬고 상어가 오가는 수조에

수심 깊숙하게 잠수해 조류를 제거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식물원. 이곳에는 무려 1만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벌레가

많은 여름, 식물들이 벌레에게 피해를 덜 받게 하기 위해서 두꺼운 옷을 입고 방제 작업을

하고 매일 제초 작업을 하는 작업자들은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온실 온도가 40도가 넘어 한낮에는 야외가 더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곳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죽은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가시가 있는 선인장들을 다듬어 줍니다.

풀과 벌레, 더위와 싸우며 식물들을 위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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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름 암자기행] 2, 스님과 함께 : 인과 연

전남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천년고찰 송광사. 이곳 암자, 탑전에는 특별한

수행자가 있습니다. 보경스님의 처소를 안방처럼 누비고 사람보다 더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고 있는 고양이 냥이입니다. “한 존재가 행복할 수 있도록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 그런 것이 저에게도 아주 큰 행복인데요?“

냥이의 밥과 물을 매일 주고 깨끗하게 털을 빗겨주는 것이 가장 큰 일과라고 할 정도로

냥이를 아끼고 있는 스님. 냥이가 철없이 담을 타고 넘으며 아슬아슬한 곡예를 할 때 스님의

가슴이 철렁합니다.

 

 

누군가는 스님이 인연에 너무 연연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정에 꺼둘리는 것을 걱정하기보다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 스님의 생각입니다.

탑전에서부터 이어진 오솔길, “무소유 길을 걸으면 법정스님께서 생전에 머무셨던 불일암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보경스님의 또 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오랜 도반이자 법정스님의 맏상좌인

덕조스님입니다.

 

 

덕조스님은 유례없는 폭염에도 낡은 털신을 신고 천을 덧댄 옷을 입으시며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도반, 보경스님에게 불일암 국수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행자

시절 두 분의 추억담으로 암자는 활기찹니다. 탑전에서 불일암으로이어지는 송광사의 인연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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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름 암자기행] 1, 연꽃보다 스님

경북 봉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산골입니다. 이곳 해발 420m 산중에

스님 두 분이 있는 조금한 암자, 봉화산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7년 전부터 여름마다

연꽃향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지욱스님이 열두 다락논을 연밭으로 바꿔

직접 연꽃을 가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봉화산사에는 연꽃을 닮은 또 다른 스님이 있습니다. 바로 주지인 송준스님입니다.

지욱스님이 열심히 채취한 연꽃과 연잎으로 연꽃튀김, 연잎밥, 연꽃샐러드 등을

만들고 있는 송준스님. 하지만 공양간 살림이 영 서투르신 스님이 무사히 요리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꽃밭에 오면 전부 다 웃는 것 같아요, 꽃들이 웃어주기 때문에지욱스님에게 연밭이

있다는 송준스님에게는 꽃밭이 있습니다.

나리, 백합, 함박꽃, 도라지 등 심겨 있는 작은 꽃밭을 일구며 스심은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을까요. 그리고 두 분이 함께 일군다는 보물 밭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자매처럼 지내는 두 스님의 향기로운 산골 암자 생활을

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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