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8/12/11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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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국밥기행] 2, 남한강 마도로스 오여사

충주호를 지나서 탄금대에 이르면 달천과 함쳐져 경기도로 흐르는 강이 있습니다.

바로 남한강입니다. 충주의 위쪽에 있는 덕은마을에는 여선장 오계순 씨가 살고

있습니다. 오계순 씨는 선원과 함께 올갱이 잡이를 나섭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

지면서 살이 통통하게 올라 국을 끓여 놓으면 국물 자체가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계순 씨는 함께 배를 타던 남편 대신 선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힘으로 하기 힘든

어부 일이라 몇 번이나 포기하려고 했지만 남편이 평생을 가꿔놓은 자리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남편과 20년 동안 형, 동생으로 지냈던 이종만 씨가 일을 도와주면서 계속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잡은 올갱이로 따뜻한 국밥을 만들어 고마음을

전합니다.

남한강 어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갱이잡이에는 베테랑인 어부들이 처음으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려고 모인 것입니다. 어부들 중에서 유일하게 물고기잡이

경력이 있는 류성호 씨가 어부들에게 정치망 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병아리 어부가 된 올갱이잡이 베테랑 어부들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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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힘- 41년 전통 방짜유기]

방짜유기는 은은한 멋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우리의

소중은 유산입니다.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황금 비율로 섞어 놋쇠를 만든 다음

주물로 찍어내지 않고 하나하나 망치로 두드려 만드는데 이렇게 방짜유기를 하나

만드는 데는 14가지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워 장인의 손끝에서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작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이종덕방짜유기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319

063-232-6289

 

 

그런데 이렇에 힘든 일을 무려 41년 동안 해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1300도가 넘는

화염 속에서 묵묵히 수천 번의 망치질을 해서 그릇을 만드는 이종덕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옛날부터 방짜유기를 만드는 지역으로 유명햇던 전북 김제에서 터를

잡고 방짜유기를 만들고 있는 이종덕 씨는 순도가 가장 좋은 구리와 주석을 조달청에서

구입해 그릇과 함께 악기, 꽹과리, 징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예 제작은 못 배운 사람드링나 하는 일이라고 여긴 집안의 반대도 있었지만 단 하루를

살아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는 소신을 지키며 지금까지 우리의 전통 유산을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항상 철저하게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는 주인공,

이종덕 씨의 지나온 세월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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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