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8/12/22 글 목록 (2 Page)


반응형

[서울 강북구 삼양동]

<동네 한 바퀴> 5회에서는 삼양동입니다. 삼양동은 북한산 인수봉이 가깝게 보이는 아주

오래된 산동네입니다. 강북구와 성북구의 경계인 솔샘 터널 위, 이런 곳에 사람이 살았나 싶은

 산 위에 미향마을 자취가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2008년 철거될 때까지 60여 가구가 50년이

 넘게 살았던 미향마을은 이제 도시형 자연공원으로 재생되어 삼양동의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옛 삼양시장 길에는 오랜 시간 장사를 하고 있는 노포가 있습니다. 범상치 않은 간판의

옛날 가마솥 통닭집으로 이곳에 주인은 멀리서 걸어오는 손님의 얼굴만 봐도 생닭인지

통닭을 사러오는 손님인지 백발백중 알아맞힌다고 합니다.

 

 

이탈이아 미남이 비밀장갑을 끼고 멸치를 다듬고 있는 떡볶이 집. 따뜻한 어묵 국물에

이끌려 찾아간 떡볶이 집은 이곳에서 30년 넘도록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메인

메뉴는 떡볶이 정식입니다. 떡볶이에 군만두, 삶은 계란, 손가락김밥이 함께 나오와

삼양동 아이들의 소울 푸드로 충분합니다.

삼양동에는 1973년부터 지금까지 45년 넘게 삼양동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오고 있는

사진관이 있습니다. 백일 사진에 사장님이 직접 붓글씨를 새겨 넣어주는 옛날 스타일을

지금도 고수 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면 모두 잘 풀린다는 좋은 징크스

때문에 삼양동을 떠난 사람들도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온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대를 이어 찾아오는 것처럼 사진관도 아버지에서 아들로 2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양동에는 좁은 골목과 높은 계단이 유난히 많은 동네입니다. 아직도 마을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높은 동네 사람들은 겨울이면 병원 한번 가는 것이 큰 걱정입니다. 도시가스가 들어

오지 않아 가스를 배달해서 사용해야 하는 곳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곳에 53년 전 한국에

온 뉴질랜드인 안광훈 신부가 있습니다, 강원도, 목동 그리고 삼양동까지 철거민들과 함께

살아온 그는 빈자의 등불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제는 삼양동 주민 연대 이사장의 직

함을 가지고 삼양동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이웃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이 쌓여있는 삼양주민연대 다락방에 올라간 김영철은 뜨거운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
반응형

<그것이 일고싶다>에서는 거제 학교폭력 국민청원글의 진실을 추적해 봅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절놀이는 상당히 위험한 놀이입니다. 누군가에는

장난이지만 당하는 사람에게는 폭행이 될 수 있는 기절놀이과연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요 지난 8월 경남 거제에 있는 한 분식집 앞에서 주인아저머니가 두 남학생을

무릎을 꿇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주인아주머니에게 맞고만 있어야만

했던 학생들 그 현장에는 두 남학생의 부모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아들이 주인아저머니에게

맞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부모들은 얼마 뒤 주인아주머니를 폭행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폭행을 하던 당시 말리지 않았던 부모들이 왜 나중에 분식집 여주인을 고발한 것일까요.

주인아주머니는 왜 남학생들을 폭행한 것일까요. 과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분식집 아주머니는 국민청원에 올라가 있는 글이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가해자들이 합리적인 처벌을 받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글은 피해학생의

학교폭력 내용을 상세하게 묘사해 사람들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아들이 가해학생에게 여러 번 목조르기를 당해 의식을 잃는 기절 상태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아들 기호(가명) 군은 친구들의 폭행에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괴로웠다고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기호 가족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합니다.

국민청원 내용과 모든 피해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자신들이

오히려 더 할 말이 많다며 취재진과 만남에 적극적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과

가족들은 단 한 번도 기호를 기절시킨 적이 없다고 주장을 합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어디까지나 가벼운 장난이었다고 주장을 합니다. 과연

죽음의 위기를 몇 번이나 겪었다는 기호 군과 국민청원의 내용은 어디까지 진실일까요.

폭행을 당했다는 현장 주변을 탐문하던 취재진은 아이들의 문제의 기절놀이를 하는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양 쪽의 주장으로만 들었던 현장을 직접

보게 된 취재진은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과연 그 진실을 무엇일까요.

방송에서는 거제 학교폭력 국민청원글에 대한 진실과 친밀함과 폭력성이 혼재되어

있는 10대 소년범죄의 양상을 파헤쳐 봅니다.

 

 

사건 보도에 의하면 가해학생 4명이 피해학생을 때리는가 하면 머리와 얼굴 등

온몽이 침 범벅이 될 정도로 침을 뱉었다고 합니다. 또 거절놀이를 한다며 학교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가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목을 졸라 기절

시키고 상처를 입은 피해 학생에게 친구와 장난하다 다쳤다고 거짓말까지 강요했다고

합니다.

피해학생은 한 달 가까이 입원하고 퇴원하고도 학교를 가지 못하는 등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 학생의 말에 의하면 애들이 다 같이 자신한테 욕하고

때리고 하는 게 좀 많이 힘들었고 계속 자신을 장난감 취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해학생의 부모들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아이들 사이에 폭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과장됐다는 것입니다.

 

 

지금 가해학생들 부모는 피해학생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가해학생 2명을 폭력과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고 범행 사실이 새로

밝혀진 나머지 2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