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04/05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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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99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심신이

출연 합니다. 그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등 히트곡으로 가왕 조용필을

꺾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심신은 작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언급하며 고등학교 시잘 의 이야기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가수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고등학교 시절 밴드 버닝스톤즈리더 윤희현 씨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신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대전상업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우연히 학교 축제에서 공연 하던 학교 밴드부

버닝스톤즈무대를 보고 음악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버닝스톤즈 멤버로 합류해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심신은 고3 선배들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학년 멤버로 합격해 밴드의 보컬로 활동

했습니다. 버닝스톤즈는 방학이 되면 전국을 다니며 무대에 섰고 1983년 겨울에는

심신을 제외하고 졸업을 앞둔 멤버들은 본격 취업을 위해 나이트클럽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합니다. 대천해수욕장 앞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닝스톤즈는 나이트클럽에서 박봉을 받으며 어려운 형편에 있었습니다. 대천 앞바다가

썰물 때 소라를 줍고 말린 오징어를 서리해 먹기까지 했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버닝스톤즈에서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을 맡은 멤버는 심신보다 2살 위 형들이

었고 보컬인 심신은 유일한 1학년이었습니다. 멤버 중에 특히 리더로 정신적인 지주였던

윤희현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이 남달랐습니다.

 

 

심신은 멤버들과의 오해로 혼자 팀에서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출

해서 개학을 하고도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아버지가 숙소까지

찾아와 잡혀가는 바람에 멤버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멤버와 헤어진

심신은 다시 버닝스톤즈를 찾아갔지만 윤희현은 냉담하기만 했습니다. 심신은 서운한

마음에 그 뒤로 멤버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35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멤버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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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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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라 불리는 여자]

어두워야만 살 수 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명숙 씨(가명)의 하루는 어둠에서 시작해서

어둠에서 끝이납니다. 마치 뱀파이어처럼 작은 불빛이라도 보게 되면 온몸에 따가운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빛이 없는 어두운 방에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녀는 혼자서는

단 하루도 견딜 수 없습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어머니가 방 안의 모든 불을 끈 뒤

촛불을 켜고 명숙 씨를 부릅니다.

눈앞에 있는 반찬과 물컵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밥을 먹고 움직이고 생활을

해야 하는 명숙 씨는 10미터 떨어진 화장실을 갈 때도 마치 쓰개치마를 뒤집어 쓰고

점퍼로 얼굴을 가리고 나서 마당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딸이 엉뚱한 곳으로 갈지

않을까 우물에 빠지질 않을까 노모는 항상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명숙 씨는 햇빛, 전등, 휴대폰, 냉장고 등 빛마다 통증이 모두 다르고 전등에도 열감을

느낄 정도라고 합니다.

 

 

그녀가 가장 힘든 것은 새까만 무언가에 의해 뒤덮인 얼굴입니다. 어느 날 통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어둠 속에 잠깐 창문을 열었는데 그 때 햇빛을 맞은 이후로 얼굴이

까맣게 변해버렸다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리고 싶었던 그녀는 제작진에게 불을 켜고 자신의 얼굴을 공개

합니다.

명숙 씨가 빛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빛을 보는

순간 시작됐다는 통증으로 그녀는 빛을 보면 불에 데인 듯 얼굴이 화끈거려 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모든 것이 고양이의 저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이 길 고양이를 돌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명숙 씨가 몰래 고양이를 물그릇을

엎어 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고양이가 집 앞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고

그녀의 증상도 함께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명숙 씨의 삶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지만

빛이 무서워 치료를 받을 수도 없다는 명숙 씨를 만나 봅니다.

뱀파이어 증후군으로 불리는 포피리아증은 헤모글로빈의 원료가 합성될 때  필요한

효소가 부족해 중간 과정 물질들이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부족한 효소의

종류에 따라 총 여덟 가지 종류로 나누고 있지만 증상은 거의 비슷합니다.

10만 명 중 1~1.5명에게 방생하는 희귀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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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