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11/25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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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구에 있는 <동막골시래기마을>에서는 부드러운 시래기를 넣어 만들어 낸

매운탕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민물매운탕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아끼지 않고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가격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매운탕은 진한 국물임에도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매운탕 전문점은 진한 국물맛을 위해서 후추나 다른 강한 맛을

많이 느낄 수 있는데 이곳은 깊은 맛에 매운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동막골시래기마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성지산로 13

063-226-2552/ 10~22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매운탕 국물을 한숫가락 먹어보면 민물고기와 시래기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매운탕에 많이 들어가는 시래기는 직접 시래기 농장을 가지고 있어

직접 생산한 시래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시래기로 매운탕을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직접 재배하는 시래기는 완전히 다 자라기 전에 수확을 해서 딱 먹기 좋을 때 부드럽고

연한 시기에 수확을 해서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급 냉동을 해서 매운탕을 끓일 때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시래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래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부드러운 시래기와 냉동하지 않은 민물고기를 이용해서 매운탕을 끓여 주기 때문에 신선한

매운탕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시래기 때문인지 민물고기의 잡냄새가 전혀 없어 더욱 맛있는

매운탕을 먹을 수 있습니다. 왜 이곳이 전주에서 그토록 유명한 매운탕 집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매운탕을 끓여 내는 재료를 보거나 양이나 맛을 보면 이곳에 매운탕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운탕과 함께 시래기 닭볶음탕도 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민물매운탕/ 시래기메기매운탕 32000(). 42000()로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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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김치대첩] 2, 섬마을 김치, 맛보다

타지키즈탄에서 온 파란이 소안군두로 향합니다. 소안군도에서도 다리로 연결된

노화도와 보길도는 바로 옆에 있는 섬이지만 서로 다른 모습으로 겨울 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노화도 섬 토박이인 박정미 씨 부부는 전복 농사를 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노화도의 김장에서는 전복이 빠질 수 없습니다.

진영수산- 노화도 박정미 씨 전복열무김치

전남 완도군 노화읍 미라길 10-2

010-8279-0803

 

 

노화도 방식으로 만든 전복 열무김치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상큼한 맛이 일품

입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풍경과 전복 밥상은 신선한 바다 내음이 가득합니다.

보길도는 가을이라고 말 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푸른색을 띄고 있습니다.

보길도의 수많은 나무 중 으뜸인 황칠 나무는 황금빛 귀한 수액 때문에 이름이 붙여

졌습니다. 수액은 물론이고 잎과 열매, 뿌리까지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황칠나무 액에 돼지고기를 재워 잡냄새를 없애고 김장김치에 같이 넣어 담가 먹는

보길도 향토음식, 황칠 돼지고기 김치는 옛날부터 이곳에 별미 김치입니다.

익은 김치를 그대로 끓여먹으면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노화도와 보길도에서 나는

재료들로 담근 이색적인 김치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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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하게 들어찬 나무와 우거진 수풀로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깊은 산속.

6년 전 이곳으로 발을 디딘 남자가 있습니다. 1년 동안 천막에서 먹고 자며 터를 닦아

황토방을 짓고 일일이 옮긴 나무로 기둥을 세워 한 채의 집을 완성하고 집 앞에 있는

참나무에는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그네를 매달아 놓고 텃밭에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나무를 심어 산중 낙원을 만들었습니다.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꿈을 실현시킨

자연인 김종근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자연인은 16살부터 구두점과 양복점 등에서 심부름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에 빨리 지쳐갔지만 결혼 하고 4명의 자식까지 둔 가장이 되자

헤이해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살아봐도 일은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돈을 모아서 시작한 섬유공장과 화물차 영업소는 나빠진 경기에 손해를 보고

정리를 해야 했고 나이 60이 다 돼서 시작한 과일가게는 장사 수완이 없어 적자가 나기

일쑤였습니다.

 

 

힘들어도 평범한 인생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던 때 불행이 예고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지인에게 4천만 원을 사기 당한 것입니다. 돈을 잃고 믿었던 사람의 배신에 괴로워하던

그때 아내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갑상선암이 생긴 것입니다. 아내는 열두 살이나

 어려 집안의  반대에도 남편 하나만 보고 시집을 왔습니다.

결혼 후 부모님을 모시며 힘든  시집살이도 견뎌준 고마운 아내. 평생 고생만 한 아내가

 병에 걸려 도시를 떠나야 할  더 이상의 완벽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꿈꾸었던

 “60살이 넘으면 산에 가 살자그는 산으로 향했습니다.

 

 

매일 아침 죽도로 허공을 가르고 자연인의 기합 소리는 산천을 뒤흔듭니다. 산행을 하며

채취하는 약초와 집 앞 물웅덩이에서 잡은 미꾸라지, 군불에 데워진 돌멩이로 밤마다

찜질을 하며 더욱 건강하게 살며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항상 생각하며

살았던 소망이 이루어진 순간,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게 된 자연인 김종근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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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김치대첩] 1, 별미 김치, 맛보실래요?

경기도 여주에 살고 있는 이재호 씨 밭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수확이 한 장입니다.

여주에는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무가 있습니다. 바로 여주와 이천의

특삼품인 게걸무입니다. 게걸무는 맛이 좋아 게걸스럽게 먹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작지만 단단하고 야물진 생김새에 다른 무보다 더 매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여주게걸무씨앗농장- 여주 이재호 게걸무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상활166

010-3275-9977

 

 

무는 익으면 익을수록 더욱 제대로 맛이 든다는 게걸무 김치는 톡 쏘는 무 마소가 다르게

부드러운 무청과 게걸무 씨에서 뽑아낸 기름까지 더해 뭐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요리한

게걸무 조림은 특별한 조리법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맛있게

 먹는 게걸무 요리 한 상을 만나 봅니다.

경남 거제도에 있는 가조도는 거제도를 돕는 섬이라는 섬 이름의처럼 서로 도우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년 전 이곳으로 귀어해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류태신,

황명숙 부부, 배낚시가 로망이었던 남편을 따라 같이 뱃길에 나서는 아내.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아도 한가로운 시간 자체를 즐기는 부부,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거제 바다의 낙조는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낚시로 잡아온 볼락으로 아내는 어릴 적 고향에서 먹었던 볼락 김치를 담궈 봅니다.

엄마가 담가주던 김치 맛을 떠올리며 아내만의 특별한 비법인 갈치 속젓으로 깊은 맛까지

더합니다. 추억과 향수까지 담긴 김치는 과연 어떤 맛일까요.

철을 맞아 제 맛이라는 볼락으로 차려진 저녁 밥상, 가조도의 아름다운 비경들과 함께

즐기면 말 그대로 안빈낙도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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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신창면 오목리에는 사과밭 옆에 그림 같은 집에는 아내에게서 잠시라도 눈을

떼지 않는 애처가 님편 김재옥 씨와 아내 성사보 씨가 살고 있습니다. 이 집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직접 꾸민 사랑의 공간입니다. 마당에는 연못을 만들고 그 옆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보리수나무를 심었습니다. 장독대 옆에 높이 솟은 정자 고안정역시 높은 곳에서

경치를 보고 싶다는 사보 씨의 한 마디에 남편이 직접 지은 것입니다.

집 안에 있는 벽에는 아내가 쓴 시와 남편이 찍은 아내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거실

한쪽에는 아내를 위한 칵테일 코너도 마련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서 언제든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기구도 갖춰놓았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주기 위해 남편은

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 공부까지 했습니다.

 

 

외출을 하지 않는 아내를 위해서 소형화물차를 개조해서 캠핑카를 만들어 캠핑을 떠나

카메라로 풍경도 찍고 아내의 모습도 담는 남편, 아내는 남편이 틀어준 팝송을 들으면서

책을 잃고 글도 쓰고 있습니다. 부부는 겉으로 보기에는 항상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습니다.

부부는 중매로 결혼 했습니다. 재옥 씨가 27, 사보 씨는 22살 때입니다. 사보 씨는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두 오빠와 어렵게 살며 독신으로 살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자선 사업가가

되리라결심을 하고 결혼 전에는 보육원을 찾아가 교사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여자가 독신으로 살기 쉽지 않았던 시절 사보 씨는 집안 어른들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었던 재옥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부부는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사보 씨는 새댁 때부터 리어카를 끌고

 행상을 했고 재옥 씨는 돼지 농장이며 소 젖 짜기, 가스배달을 할 때는 남편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치열하게 일한 덕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내 집 마련을 했고 사과 500, 20수에 달하는

큰 과수원과 1400평 논도 일구었습니다. 두 아들도 잘 자라 가정을 꾸리고 예쁜 손주들도

안겨주었습니다. 부부는 행복한 여생만 남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보 씨의 환갑잔치를

앞둔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둘째 아들이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사보 씨는 말문을 닫고 대문도 닫았습니다. 그 누구도 만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두 달 뒤에는 재옥 씨마저 대장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진

아내가 또다시 충격을 받을까봐 남편은 아내에게 암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홀로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생과 사의 고비에서 재옥 씨는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얼마가

남았든 남은 여생은 아내를 위해서 헌신하며 살겠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집에 시집와 평생 고생한 아내가 자식을 먼저 보내 아픔을 잊고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남편. 부부의 집에서는 죽은 아들이 일했던 직장이 보입니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사보 씨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문득 마음이 헛헛하고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늘 아내를 살피며 다정한 말을 건네는 남편, 아내는 자신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려는 남편의 마음을 알기에 남편의 손을 꼭 잡으려 고맙다는 말을 건내곤

합니다. 오직 아내만을 위해서 여생을 마치겠다고 다짐한 남편과 마음의 상처와 슬픔을 지워가고

 있는 아내.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며 자식을 잃은 아픔마저도 치유하는 소박하지만  위대한

사랑의 힘을 함께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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