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 – 대한민국 보물정원 50년 만에 개장한 아버지의 비밀정원]
하종만(81세) 씨는 1966년부터 청춘을 바쳐 제주도에 묘목 공원을 시작했습니다. 농원은 50년 동안 한 번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었던 아버지의 비밀 정원입니다. 지문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나무를 가꾸며 정원을 사랑했던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 것이 농가 잇는 비밀 정원을 큰 아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하자만 큰아들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둘째 아들 하곤철 씨가 아버지의 정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곤철 씨는 대기업에서 20년 동안 금융전문가로 일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늘 아버지의 정원을 보고 자랐지만 정원사의 길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나빠지자 정원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형님의 꿈이 깃든 정원을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
곤철 씨는 오랜 고민 끝에 정원으로 돌아왔고 지금까지 50년 동안 공개되지 않은 아버지의 정원을 활짝 열었습니다. 정원에 계절에 맞는 꽃을 심고 감귤 따기 체험, 동물원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체험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8년의 준비 끝에 작년부터 정원을 개방했고 아버지의 유서 깊은 농원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테마형 정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정원에는 아버지가 머물렀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특히 아버지가 살았던 집은 벽과 바닥, 소품들을 그대로 보존해 손님들이 쉬어가는 카페로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와 형님이 청춘을 바쳐 만든 정원에서 오늘도 새로운 꿈을 꾸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하곤철 씨의 정원을 만나 봅니다.
■ 파더스가든 감성정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44-33
070-8861-8899
http://fathersgar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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