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 질주를 꿈꾸는 키즈들의 깡한 시계]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갑가기 구입한 지 5개월도 안 된 새 차가 없어졌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발견된 차는 광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흠집투성이가 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발견하지 못 했던 후방 블랙박스에 찍혀 있는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범인은 차량을 훔치고 사고까지 낸 뒤 흠집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타난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나주에서 차를 훔쳐 2시간 30분을 운전해 30km 떨어진 광주까지 온 것입니다. 아이들의 범행에 충격을 받아 인터넷 사이트에 피해 사실을 남긴 피해자 김동환 씨는 자신이 당한 자동차 도난 사건이 광주, 나주, 여주, 담양까지 전남 일대에서 비슷하게 일어 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제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의 운전 솜씨입니다. 아이들은 평행 주차를 하고 또 좁은 골목 주행을 하면서 어른이 운전을 한 것처럼 운전을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제작진은 범행을 저지른 친구들을 안다는 아이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찔한 질주를 멈추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범행을 말리고 싶어 찾아왔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현장에 범행에 참여한 아이까지 함께 온 것입니다.
아이를 통해서 알게 된 범인들의 정체는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성별과 나이가 다 다른 아이들은 총 8명이었습니다. 운전은 핸드폰 운전 게임 앱으로 배우고 선배들에게 운전을 베워 하루 만에 도로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범행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차량 절도는 물론이고 차량털이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8명의 아이들은 이것을 “비즈니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범행 횟수만 무려 200번이 넘는다고 합니다. 도로 위에 시한폭탄 같은 아이들의 무법질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