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 삼겹살집 며느리 쌀국수집 식당 위치 인천 중구 용동 최정숙 베트남 며느리 흐엉 묵은지삼겹살 돼지방 엠이유퍼
2020. 9. 2. 12:45 from 카테고리 없음[시어머니 삼겹살집 vs 며느리 쌀국수집]
인천 중구에는 삼겹살집을 하는 시어머니와 이제 갓 베트남 쌀국수집을 시작한 며느리가 살고 있습니다. 결혼 4년차 베트남 며느리 흐엉 씨는 시어머니가 물려주려는 삼겹살집을 싫다고 하며 자신의 쌀국수집을 하겠다고 해서 시어머니 최정숙 여사의 고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흐엉 씨는 남편의 건강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베트남 쌀국수집을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삼겹살집은 동네에서 맛집으로 소문나 단골손님들도 상당히 많지만 며느리가 하는 쌀국수집은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쌀국수집을 대신해서 삼겹살집을 물려받으라고 하는 시어머니, 며느리는 자신의 가게로 성공하고 싶어 시어머니의 제안이 달갑지 않습니다. 이제 조금씩 자신의 쌀국수 맛을 알아주는 손님들이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하기만 합니다.
시어머니가 하는 삼겹살집과 며느리가 하는 베트남 쌀국수집은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서로의 식당이 훤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시어머니의 삼겹살집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며느리의 쌀국수집은 그렇지 않습니다.
■ 엠이유퍼-베트남쌀국수
인천 중구 큰우물로 8-1
032-764-4014
■ 묵은지 돼지방- 삼겹살
인천 중구 큰우물로 7
032-761-6875
그래서 시어머니는 적자만 보는 쌀국수집을 대신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자신의 삼겹살집을 물려 받으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며느리는 처음부터 장사가 잘되는 식당이 어디 있냐며 시어머니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시어머니는 고집 센 며느리 때문에 걱정입니다.
며느리 흐엉 씨와 남편 김강희 씨는 시어머니 식당 손님의 소개로 결혼을 했습니다. 흐엉 씨는 워낙에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고 있어 손님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적어도 항상 긍정적으로 열심히 며느리를 일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삼겹살집을 물려주려고 하는 것은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했던 수술한 다리에 점점 무리가 가고 식당일이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얼마까지 일을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결국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삼겹살집에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밑반찬부터 가르치고 시작했습니다. 며느리는 마지못해 배우기는 하지만 쌀국수집을 그만 둘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과연 시어머니의 바람대로 며느리는 삼겹살집을 물려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