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공포의 숨바꼭질]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에 있는 2층 단독 주택에는 42년 동안 두 아리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순애 씨가 있습니다. 그런데 순애 씨에 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언젠가 모를 누군가의 침입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하고 대문을 통해서 현관으로 들어오는 몇 초의 시간이 마치 몇 분처럼 길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과연 행복했던 집이 공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문제는 집주인 순애 씨에게 “이 집에서 빨리 나가라”라는 메시지가 날아온 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1층에 살고 있는 세입자 여진 씨입니다.
1층에 살고 있는 모자는 10개월 전 전단지를 보고 순애 씨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돈이 10만 원이 전부라며 무릎까지 꿇고 사정 하는 바람에 순애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모자를 1층에 살게 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1층에 살고부터 황당한 사건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자가 1층으로 이사를 오고 얼마 뒤 며칠간 여진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그녀의 회사와 아이의 학교에서 연락을 받았다는 순애 씨.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하고 구급대원까지 출동한 그때 이후로 여진 씨가 점차 돌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층 세입자는 “이 집이 김순애 씨 당신 집 아니잖아요. 이집, 내 집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층 세입자는 나가지 않으면 칼부림이 난다는 살해 협박에 이 집에 비밀계단과 밀실이 있다고 주장하며 집주인의 증거를 대는 세입자, 과연 그녀가 주장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입자가 협박 메시지까지 보내면서 집주인 행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연 이들은 다시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1층과 2층에 살면서 벌어지고 있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집 전쟁”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