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임이 이번 주 방문한 “토마토짬뽕”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토마토짬뽕을 먹기 위해서 찾가간 이상민으로 함께 찾아간 사람들의 강제 먹방이 소개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이상민이 찾아간 짬뽕집은 바로 <해성도뚜리>라는 곳입니다. 이상민은 함께 방문한 사람들에게 메뉴를 물어보지도 않고 토마토짬뽕 4개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번 이상민과 1일4짬봉의 악몽을 가지고 있는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너는 병이네”라고 말합니다. 이에 이상민은 이곳은 토마토짬뽕으로 엄청 맛있는 곳이라고 말하며 이곳은 오후 3시까지만 짬뽕을 단일 메뉴로 판매를 하는 곳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고깃집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짬뽕만 따로 판매를 하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고기를 주문해야 사이드 메뉴로 토마토짬뽕을 먹을 수 있습니다.
토마토짬뽕에는 딱새우와 꽃게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완벽한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 해성도뚜리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682
영업시간: 12시~22시
둘째, 넷째 화요일 휴무
토마토짬뽕이 나오는 것을 본 탁재훈도 토마토짬뽕 비주얼을 보고 이상민에게 “얘는 비주얼 짬뽕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정말 완벽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짬뽕입니다.
함께 방문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약간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토마토짬뽕을 먹어 보고 바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싫은 반응을 보였던 탁재훈도 토마토짬봉을 먹어 본 뒤 얼큰하고 맛있는 짬뽕 맛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로 네 사람은 아무 말 없이
토마토짬뽕을 맛있게 먹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성도뚜리>는 해안도로와 붙어 있어 창 너머로 바다가 그대로 보입니다. 마치 전망 좋은 곳에 있는 카페처럼 전망이 상당히 좋습니다. 방송에서는 토마토짬뽕을 소개하지만 원래는 흑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토마토짬뽕을 판매한 뒤로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났을 정도로 그 맛이 엄청납니다. 제주도를 방문하면 개운하고 묵직하고 얼큰하면섣 달짝지근한 토마토짬뽕을 맛봐도 좋을 듯합니다.
전북 군산에는 6.25 전쟁 때 피난 와 둥지를 틀고 평생을 살아오고 있는 오영두 할아버지와 공원자 할머니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오영두 할아버지는 1.4후퇴 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황해도가 고향이 어머니와 동생들을 남겨둔 채 남겨두고 내려왔습니다. 잠시만 떨어져 있으면 될 줄 았는데 그렇게 70년이 넘도록 다시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평생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이런 할아버지의 마음속 빈자리를 채워준 사람이 바로 원자 할머니였습니다.
원자 할머니도 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을 온 실향민입니다. 피란민 촌에서 만난 아버지들 주선으로 결혼을 하고 8남매를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땅도 연고도 없던 실향민 부부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맨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조개잡이였습니다. 8남매를 키우기 위해서 손이 곱고 허리가 굽는지도 모르고 일만 하며 보냈습니다.
부부는 평생을 갯벌에서 일하느라 허리는 굽고 손가락 마디마디 성한 곳이 없지만 이젠 그만 쉬며 여생을 즐기란 자식들의 만류에도 부부는 지금도 일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습니다.
사리 시간에만 잡을 수 있는 조개는 물때를 맞춰서 일하느라 밤낮이 바뀌기 일쑤입니다.
제발 낮에만 조개잡이를 하라는 원자 할머니의 만류에도 할아버지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습니다.
원자 할머니도 아픈 몸을 이끌고 매일 새벽시장으로 향합니다. 이처럼 부부가 일 욕심을 내는 것은 모두 자식들 때문입니다.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물려주고 싶은 것이 부부의 바람입니다. 가진 것 없이 시작한 결혼, 많은 고비와 시련을 자식들에게는 겪지 않게 하고
싶은 바람이 지금도 부부를 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원자 할머니와는 다르게 영두 할아버지는 북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왔습니다. 명절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이 되면 할아버지는 말이 없어지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할아버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떨쳐낼 수 없습니다. 할아버지가 가슴앓이를 할 때마다 묵묵히 옆에서 힘이 되어 줬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가장 든든하고 따뜻한 고향이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살기 위해서 바쁘게 일만 해야 했던 할아버지가 이제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외출할 때면 항상 할머니의 손을 잡아주고 서 있는 것도 힘든 할머니를 위해 밥과 빨래 같은 살림도 대신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배려와 마음이 좋으면서 할머니는 미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격동의 시대를 함께 지나고 서로가 서로의 고향이 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