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배낭 기행 4부, 섬마을 단짝]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방축도 등 6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 신선이 노닐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선유도에 살고 있는 남일만, 이채영 씨 부부를 만나 봅니다.
어린 시절부터 고향 친구로 오래 알아오 던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온 지도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화장실을 갈 때만 빼고 항상 붙어 다닐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잉꼬부부입니다.
오늘은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옆 섬인 무녀도에 살고 있는 이웃 부부를 만나기 위해 썰물 때만 바닷길이 열리는 쥐똥섬을 방문해 쥐똥섬만의 보물이자 지천에 깔린 무언가를 채취해 맛있는 한 끼를 차려 봅니다.
바다에 미리 쳐놓은 전어 그물에 많은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오늘 하루 먹을 것은 이정도로 충분하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선유봉에 올라 데이트를 즐깁니다.
지평선 넘어 끝없이 펼쳐져 있을 것 같은 군도의 절경과 바다가 제공하는 귀한 보물들로 하루하루 소박하면서 풍족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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