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찬바람 불면 겨울 바다 5부. 득량만의 열혈 부자]
전남 보성 득량면에 살고 있는 정병훈 씨는 선장, 수문지기, 펜션, 농사, 기술자 등 수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정난수 씨가 필요로 하는 농기계를 고치기도 하고 친구의 요청으로 밭을 일구어 주기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농사가 방해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수문도 조절합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그에게 하루 중 가장 큰 줄거움은 바다 위에서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겨울바다의 찬바람을 막으려 옷을 꽁꽁 싸매고 주꾸미를 잡으러 떠나는 부자의 배에는 주꾸미를 넣고 끓일 라면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왜 바쁘게 살고 있냐는 질문에 정병훈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 온 아버지의 뒤를 잇고 싶고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어서입니다. 삶의 궤적을 닮아가는 부지런한 열혈 부자의 하루를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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